남자 주인공 한분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여자분들과 타 조연배우들의 연기력이 다소 어색한감이 있습니다(여배우 한분은 그래도 잘하시던데 경력이 꽤 있으신지)

상황 연출이나 여배우분들 피지컬은 좋은데 디테일이 아쉽구요 연기력의 부재도 부재입니다만 뭔가 확! 끌리는 킬링포인트가 없네요

닛카츠에서 나온 로망포르노들은 후기로 갈수록 대개 투자를 못받는 신임감독들이 정식으로 입봉하기전에 거쳐가곤 했었는데(그래서 현재 유명감독들의 과거 실험작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조건 에로영화라고 B급으로 취급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작품들이 많기도 하구요 칸다가와 전쟁이라던지...)

뭐 물론 그쪽 사정이나 수준도 갈수록 한국 에로판과 엇비슷해져 갔습니다만(이유는 다르죠 그쪽이야 AV가 있으니까 결국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로망포르노는 또 핑크무비만의 장점이 있었는데 갈수록 수준은 열화 되어가고 명품배우들도 종종 참여했던 작품의 분위기들이 갈수록 AV배우들로 채워지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죠) 몇몇 작품들은 지금도 가끔은 여러 의미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화들도 대개 그렇더군요.  아무래도 제작비가 딸리고 재원이 부족해서일까요

배드씬의 분량을 떠나 수위를 떠나 우리가 영화에서 보통 바라는건 얼마나 골때리느냐 또 섹시한가인데 나름 제작진들이 연출할때 공들인것은 인정합니다만(특히 남주와 여주가 키스할때 창밖에서 나오는 조명은 의도한건지 아니면 자연광인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자극적이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베드씬만 놓고봐도 그렇게나 많이 나오는데 말이죠. 아티스트 봉만대라는 봉감독님의 철학과 애로사항(?)을 담은 작품에서는 분명 그 작품이 에로영화와 충무로에서 취급되는 현실을 논한 무거우면서도 유쾌한 다큐에 가까운 작품이었는데도 그 특유의 꼴릿함이 있었는데...

내용 자체는 별거 없습니다 사실 캡쳐만 봐도 딱 알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작품을 관통하는 다른 줄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뻔하죠 근데도 굵직굵직하게 흘리는거 하나 없이 꾸준히 다 끌고는 갑니다 이 작품에서 개연성이라던지 떡밥회수 같은걸 따지는것도 웃기지만 기본적인 골자는 다 한번씩 훔치고 진행이 되는걸 보고 전개 자체는 깔끔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배우분들은 다들 아름다우십니다 뭐 사실 사람마다 다르게 볼수는 있을것 같습니다만 저는 다 출중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쉽게도 연기는 흠... 특히 떡연기는 뭔가 잘 안감겨요 무난하다면 무난하다고 불수 있겠습니다만 피지컬외에 이렇다 할 뭔가는 전혀 못느끼겠더라구요 과장 좀 보태자면 우츠노미야 시온의 연기력이 이자벨 위페르급으로 보일 정도 였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후속작으로 또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나름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리고 영화를 준비한듯 한데 제 개인적인 사견을 붙이자면 다른 장르로서 독립영화에 도전하는걸 보고싶네요(영화 전체를 떠나 부분부분을 놓고보자면 장르를 떠나 건질만한 장면들도 많습니다) 물론 배드씬의 양과 질면에서 노력한건 인정합니다만 그게 AV따라잡기에서 그친다면 사실상 우리가 '영화'를 볼 이유가 없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최근에 봐온 에로영화들을 봤을땐 뭐 최근...이라고 하기엔 좀 된것들도 있습니다만 그런것들이 단순히 야한것에 그치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나 에로라는 장르 고유의 가치를 고수했었는데 이 작품은 양으로 밀어부치는 느낌이 좀 과하단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사실 꼭 그런게 그렇게까지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데 볼거는 그다지 없는것과 적은데 볼만한 장면들만 있는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