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상상 - 상편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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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혜수는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자들이나 지을법한 환한 미소로 영권을 맞이했다.
그리고 룸과 주방 등 여기 저기에서 흘러나온 혜수의 동생들이 영권에게 인사를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어제의 룸으로 다시 모였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여자들은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었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화장을 한 여자들에 둘러쌓인 영권은 조금의 이질감을 느끼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여자들이 그런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오빠, 어제 들어가서 뭐 했어요?"
누군가 물었고.
"뭐 하긴 뭐해. 방아라도 찧었겠지."
누군가 대답하자 모두들 까르르 웃었다. 영권은 억지로 웃느라 찌그러진 얼굴이 되고 말았다.
"조용히 좀 해. 이것들아 서방님 난처하게 왜 그러니."
이어진 혜수의 농담은 영권을 더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만들 좀 해."
오기가 발동한 영권은 옆에 앉아있던 아가씨의 발가젓은 대퇴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머, 언니. 형부가 나한테 관심있나봐. 어떡해. 형부 나한테 좀 빌려줘도 돼?"
계속 하다간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장난이었다.
여자들에게 희롱당하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쾌한 일도 아니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배달원이 밥을 가져오고 나서야 영권은 도마위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는 배달원은 음식이 담긴 그릇들을 꺼내 놓으면서 재빠르게 여자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영권을 부럽기라도 한듯 몇 번이나 쳐다봐서 영권은 고개를 돌린 채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배달원은 소주를 세 병이나 꺼내놓고 혜수에게 돈을 받아 나갔다.
"그래. 어디까지 가는지 마음대로 흘러가 보자."
혜수가 권하는 반주를 받으며 영권이 했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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