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 9부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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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나는 한남대교에 자주 가곤 했다.

한밤중의 한남대교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새벽임에도 한남대교에는 차들이 꽤 많이 지나간다.

이렇게 우리들처럼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드물다.


언니는 나에게 무선 바이브를 넣고는 같이 이렇게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가끔 우리들은 단 둘이 아니었다.


"시연아 저기 봐. 저 남자 어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다리에서 한강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면도한지 30분도 안 된 것 같은 그의 깨끗한 턱.

담배를 피우고 있는 손은 마치 원나잇하기를 기대하며

손톱을 잘 정리한 레즈마냥 짧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점의 더러움도 없이 그저 가로등 빛을 반사하는 잘 닦인 그의 구두.

확실하다.


"응. 저 남자라면 할 것 같아."

"우리가 너무 가까이 가면 안 하려고 할지도 모르니까 그냥 여기서 잠깐 지켜보자."

"하읏..!"


언니는 자기 바지 주머니의 리모컨을 켰다.

"조용히 해. 들리겠다. 제일 약하게 해둘게."

"흐응...읍..."

나는 언니의 가슴에 내 얼굴을 묻었다.

하아....하아....

그런 나를 보던 언니는 바지에서 손을 빼,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시연아. 지금이야."

언니가 말하자 내가 돌아봤다.


그 남자는 다 피운 담배를 한강에 던지고는, 자기 자신도 던졌다.

풍덩.

그는 빛이 닿지 않는 물 속 깊은 곳으로 나아갔다.


"흐아앙ㅇ"

언니는 내 가슴을 쥐어잡았다.

"그렇게 좋아? 후후..."

언니는 나를 가볍게 난간으로 밀었다.

언니는 내 사타구니를 오른손으로 눌렀다.

"변태년아. 그렇게 좋으면 어디 부탁해봐"

"흐으으으..여왕님... ㄱ..가게 해주우세요..하아.."


"잘했어. 상이다."


언니는 리모컨의 스위치를 최대로 올렸다.


"흐아아아아아ㅏ아아아!"


내 신음소리와 함께, 언니는 목을 졸랐다.

"억...ㄲ...ㄲㅋ.컥..."

나는 내 목을 조르고 있는 언니의 눈을 보며 오르가즘을 느꼈다.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들고 시야가 흐려진다.

"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


언니가 조르고 있던 내 목을 풀어주자 나는 가쁘게 숨을 쉬며 바닥에 널부러졌다.

"쪽"

언니가 내 머리에 키스를 하고는 아까 그 남자가 자유로워진 바로 그 자리로 갔다.

아까 그 남자가 앞을 향해 나아갈 때, 한쪽 신발이 벗겨져 난간에 걸쳐있었다.


언니는 그 신발을 자신의 부츠로 차버렸다.

그 신발도 아늑한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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