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그리고 사랑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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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이가 그립다.
그냥 그립기만 하다.
몸도 그립고 마음도 그립다.
오늘처럼 눈이 소복히 내리는 날은 그이와 마주앉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싶다.
그이는 참 맥주를 좋아한다.
땅콩 한 줌이면 맥주 열 병은 마시는 것 같다.
그래도 취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주량이 센 건지 아니면 취하고도 안 취한 척 하는 것인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제 스물 셋인데 서른 다섯인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뱃속에서 또 아이가 꼬물거린다.
그이의 씨다.
아니 나와 그이를 이어주는 끈이기도 하다.
운명의 인연, 그것은 사람으로선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언젠가 그이가 내게 영화를 한 편 보여주었다.
다운을 받아 둔 영화였다.
영화 제목은 젊은 엄마,
영화의 내용은 나를 놀라게 했다.

나와 상황이 너무도 비슷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그가 말했다.
소라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연재되었던 야설이 줄거리라고...
야설, 그의 인도로 그 야설을 읽었다.

섹스장면의 묘사가 노골적이어서 그렇지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다만 그 여자가 사위의 여자에게 질투를 하여 레스토랑에서 내보냈다는 설정은 나와 달랐다.
또 주인공의 딸이 바람이 나서 다른 남자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는 것도 달랐다.
그 딸이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만나지 않고 피했다는 장면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딸이 살아있다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란 의문은 들었다.
하지만 그 의문도 금방 수긍했다.
상황이 나와 다를 뿐이지 그이를 놓치기 싫은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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